메뉴 건너뛰기

Sub Promotion

해외자원순환마을 사례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소장

 

 

국외에서는 자원순환 마을이라는 개념보다는 쓰레기 제로 도시(Zero Waste City)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유럽의 자원순환 NGO단체인 제로웨이스트유럽(Zero Waste Europe)은 매년 유럽 내 쓰레기 제로 도시 사례연구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으며, 현재 8개 사례가 소개되었다. 이 중 슬로베니아 웨르니까시(市) 사례를 소개한다.

 

 

프랑스 루베(Roubaix) 

 

프랑스에서 생활폐기물은 도시 및 타운들이 공동으로 수집 및 처리를 하고 있다. 따라서 한 도시가 쓰레기 제로로 이행하기 위해서는 이웃 도시 혹은 타운의 협력이 필요하며, 한 도시 자체만으로 단독행동이 어려운 상황이다. 루베시는 프랑스 북부의 벨기에 접경지역의 도시로 프랑스에서 낙후된 지역 중 한 곳이다. 9만6천명의 주민이 살고 있으며, 주민들 중 46%가 빈곤선 이하고, 실업률이 매우 높은 편이다. 

 

 

프랑스 루베

 

 

2014년 선거에서 쓰레기 제로를 공약으로 내건 후보가 시장으로 당선되면서 쓰레기 제로 프로그램이 시작되었다. 루베시는 쓰레기 제로 전략을 세우면서 루베시는 하나의 생태계로 모든 행위가 서로 연관되어 있고, 모두가 서로를 필요로 하는 존재로 규정하였다. 이러한 전략 하에서 루베시의 모든 이해관계자를 참여시키는 풀뿌리운동을 시작하였다. 시민들, 소규모 사업장, 공공기관, 회사들, 단체들, 학교들 모두를 참여시켜 새로운 소비문화와 변화를 만들어가도록 하였다. 쓰레기 제로 의제는 단순한 환경적인 의제가 아닌 도시 전체를 바꾸는 의제로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받았다. 

 

 

프랑스 루베의 쓰레기 제로 프로그램

 

 

 

시민들을 쓰레기 제로운동에 참여시키고 쓰레기를 줄이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2015년 초반부터 1년 동안 쓰레기를 절반으로 줄이기 도전 프로그램을 실시하였고, 100가정이 참여하였다. 참여가정에게 저울을 제공하였고, 14개의 워크숍에 참여시켜 참가자들을 교육시켰다. 워크숍은 가정에서 화장품이나 세정제품을 스스로 만드는 방법, 음식물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방법과 퇴비화를 하는 방법 등을 교육하는 것이었다. 가능하면 지역의 관련 기관이나 협회를 교육과정에 연계될 수 있도록 하였다. 쓰레기 줄이기 도전은 쓰레기 제로 전략의 실행의 동력이 되었고, 도시전체의 변화를 이끌어가는 집단을 만들었다. 또한 참가자뿐만 아니라 이웃들까지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나이, 가족 수, 직업, 소득수준 등이 모두 다른 다양한 가정이 참여하였음에도 성공을 거두었기 때문에 누구나 쓰레기 제로에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1년 후 참가한 가정의 25%가 80%의 쓰레기를 줄였고, 70%가 50%의 쓰레기를 줄였다.   

 

릴(Lille) 광역지역은 분리배출 시스템이 없었기 때문에 루베시 자체만의 분리수거 시스템을 작동하기 어려웠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루베시는 가정 혹은 마을단위로 유기성폐기물을 발생원에서 퇴비화하는 프로그램을 지원하였다. 현재 6개 지역에서 마을단위 퇴비화를 운영하고 있으며, 한 곳을 추가할 계획이다. 쓰레기 줄이기 도전에 참가한 가정 중 정원이 없는 가정에는 테라스에서 식물을 키울 수 있는 수직형 퇴비 화분인 타워가든(tower garden)을 지자체에서 제공하였다. 

 

 

수직형 퇴비화분

 

 

학교는 학생들을 매개로 가정과 지역사회를 쓰레기 제로에 동참사킬 수 있는 연결고리가 되고, 학교 자체가 폐기물을 많이 발생시키는 곳이기 때문에 쓰레기 제로 전략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곳이다. 루베시는 규모가 다른 4개의 학교를 선택하여 시범사업을 실시하였지만, 특정 프로그램(예를 들어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의 경우에는 더 많은 학교가 참여하였다. 루베시는 시범사업을 통해 도출된 정보와 결과를 토대로 2020년까지 모든 교육기관에 쓰레기 줄이기 프로그램을 보급할 계획이다. 


시청에서는 상업분야에서도 쓰레기 제로에 직접 참여하도록 했다. 시장에서 1회용 비닐봉투 사용을 금지시키고, 카페, 음식점 등과도 그들 사업모델에 맞는 쓰레기 제로 전략을 수립하도록 했다. 시청은 이들 사업자와 미팅을 하고, 쓰레기 발생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 후 그들의 반응과 상황을 평가하였다. 포장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 낱개나 비포장으로 판매하도록 요청하였다. 현재까지 30개의 소규모 사업장이 쓰레기 제로 운동에 참여하였다. 쓰레기 줄이기 도전에 참여한 가정은 쓰레기 처리비의 50%에 해당하는 바우처를 받아서 이들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각종 주민단체나 지역단체들은 마을 퇴비화 장소를 모니터링하거나 지원하고, 수리수선 워크숍을 개최하거나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 [사회적경제이야기] 협동조합의 의사결정구조, 의사소통구조 / 유성규 사무국 2019.04.17 0
23 [심층진단]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플라스틱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 / 홍수열 사무국 2019.04.15 20
22 [기획연재] 해외자원순환마을 - 미국 / 홍수열 사무국 2019.04.15 4
21 [심층진단] 폐기물 불법투기 및 수출문제의 원인과 해법 / 홍수열 사무국 2018.12.27 288
» [기획연재] 해외자원순환마을 - 프랑스 / 홍수열 사무국 2018.12.27 126
19 [동향과 이슈] 새활용포럼 - 자원순환도시, 플라스틱 없는 서울 / 강시내 사무국 2018.09.20 279
18 [심층진단] 중‧소형 폐전기‧전자제품 관리체계 구축방안 / 홍수열 사무국 2018.09.10 241
17 [동향과 이슈] 새활용포럼 - 자원순환 사회를 위한 삶의 방향전환 / 강보혜 사무국 2018.08.07 231
16 [기획연재] 해외 자원순환마을 - 슬로베니아 / 홍수열 사무국 2018.08.07 230
15 [사회적경제 이야기] 지역기반 되살림운동 / 장원봉 사무국 2018.04.24 288
14 [동향과 이슈] 도시광산 X 업사이클 첫번째 결합 / 박미현 사무국 2018.04.24 271
13 [기획연재] 해외 자원순환마을 - 스페인 / 홍수열 사무국 2018.04.24 289
12 [사회적경제 이야기] 협동조합에 필요한 인력 채용 / 유성규 사무국 2018.04.24 129
11 [칼럼]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의 발전을 위한 제언 / 박준우 사무국 2018.04.24 492
10 [심층진단] 쓰레기 대란, 해법은 무엇인가 / 홍수열 사무국 2018.04.24 653
9 [기획연재] 해외 자원순환마을 - 이탈리아 / 홍수열 사무국 2017.12.18 524
8 [사회적경제 이야기] 협동조합과 노동법 / 유성규 사무국 2017.12.18 160
7 [동향과 이슈] 2017 하반기 재사용가게 활동 소식 / 김정지현 사무국 2017.12.18 204
6 [심층진단] 중국의 폐기물 수입 금지 정책 / 이승무 사무국 2017.12.18 2899
5 [사회적경제 이야기] 협동조합과 인사관리 / 유성규 사무국 2017.07.19 217

자원순환사협 소개 | 찾아오시는 길 | 뉴스레터 신청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

[비영리법인] 한국자원순환사회적협동조합 | 사업자등록번호 105-82-17030 | 이사장 박준우
주소 : [06184] 서울시 노원구 상계로23길 4, 덕원빌딩 2층
대표번호 : 02-335-1435 | 이메일 : rfse@rfse.or.kr

© k2s0o1d4e0s2i1g5n. All Rights Reserved